[울산] 억새 평원 영남알프스 신불산 복원한다

[울산] 억새 평원 영남알프스 신불산 복원한다

2015.08.05. 오전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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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남알프스의 대표적인 신불산 억새군락지가 복원됩니다.

토양침식과 레저차량으로 훼손된 억새 군락을 복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발 천2백m의 신불산은 영남 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억새군락지로 이름난 곳입니다.

가을에 절정을 이루는 4㎞에 이르는 억새 평원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만, 많은 사람이 찾은 탓에 훼손됐습니다.

지난 1968년에 백57만 4천㎡이던 억새군락지가 지난 2011년에는 8.6%인 13만 5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소나무가 억새군락지를 점령했고, 빗물에 흙이 씻겨 내려가는 세굴 현상으로 억새가 유실됐습니다.

또 산악경주용 차량과 등산객의 무분별한 통행도 훼손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윤석, 울산 생명의 숲 사무국장]
"산악자전거·산악오토바이가 들어가서 훼손시키거나, 자연스럽게 억새밭에 진달래나 소나무가 들어가서…."

울산시는 억새 군락지에 침입한 잡목을 제거하고 억새가 죽어버린 곳에는 12만6천 포기의 억새를 심습니다.

또 억새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안상두, 울산시청 녹지과 담당자]
"억새군락지에 잡목을 제거하고 비료 주기, 훼손지역에 (억새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며 앞으로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하겠습니다."

2017년 신불산 억새복원 사업이 마무리되면 더욱 수려한 억새 평원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름다운 억새군락이 더 훼손하지 않고 보존되려면 성숙한 시민의식, 자연 사랑이 함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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