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도난 자동차 추격전...절도범 2명 구속

도심 속 도난 자동차 추격전...절도범 2명 구속

2015.07.21. 오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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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차된 외제 차량을 훔쳐 타고 달아나던 차량 절도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되지 않으려고 도로 역주행을 서슴지 않으며 경찰과 7㎞ 가까운 추격전도 벌였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외제 차 한 대가 우회전 하더니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골목길 양쪽에 차량이 빼곡히 주차돼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골목길로 들어오려는 다른 차량 때문에 도로가 막히자 그제서야 속도를 줄입니다.

속도를 줄인 틈을 타 경찰이 차량 운전석으로 달려가 창문을 두드리지만 이 차량은 후진하더니 다시 달아납니다.

오르막길을 달리던 외제 차가 막다른 길에 차량을 멈추자 경찰이 순찰차로 길을 막아버립니다.

경찰은 차량 절도범들과 7㎞에 가까운 도로 추격전을 벌인 끝에 이 골목길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사람은 20살 박 모 씨 등 2명.

박 씨 등은 지난 14일 대전의 한 도로에 주차해 놓은 외제 차를 훔친 뒤 청주까지 몰고 와 운행을 했던 겁니다.

차량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차량 조회로 도난 차량임을 알고 추격전을 벌인 끝에 박 씨 등을 붙잡았습니다.

[김현, 청주 흥덕경찰서 복대지구대]
"저희가 추적하는 과정에서 골목길로 들어가는 순간 보행자나 주차된 차량이 많았고 움직이는 차들도 많아서 그 차들하고 사고가 나서 2차 피해가 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위험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박 씨 등 2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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