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두꺼비 이동을 지켜주세요

새끼 두꺼비 이동을 지켜주세요

2015.05.03. 오전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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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식지를 찾아 이동하는 새끼 두꺼비들이 이른바 '로드킬'로 죽는 일이 많습니다.

두꺼비의 로드킬을 예방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마을 주민이 나섰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저수지에 가득한 올챙이들이 조금 지나면 서식지인 산으로 가기 위해 도로를 건너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수의 두꺼비가 로드킬을 당하자 이를 막기 위해 시민단체들이 나섰습니다.

두꺼비가 지나는 도로마다 시민들이 주의를 당부하는 현수막과 푯말을 설치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직접 쓴 두꺼비를 살리자는 글과 그린 그림이 담긴 우산도 설치했습니다.

[인터뷰:김연수, 유치원생]
"두꺼비를 보호하려고요."
(무슨 그림 그리고 있는 거야?)
"두꺼비요."

문제는 로드킬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매년 두꺼비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두꺼비는 수중생태계와 육상생태계의 건강성을 확인할 수 있는 환경지표 종입니다.

때문에 두꺼비 개체 수 감소는 건강한 습지는 물론 도심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터뷰:김태종, 생태교육연구소 소장]
"오고 갈 때 사고를 당할 위험이 많은데 이곳에서 조심해서 운전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낚시꾼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할 예정입니다."

로드킬과 불법포획 등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는 두꺼비.

현수막과 구조물 설치뿐만 아니라 두꺼비를 보호하기 위한 보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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