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핀 유채꽃이 봄을 재촉합니다

일찍 핀 유채꽃이 봄을 재촉합니다

2015.03.07.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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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 기운이 느껴지는 주말입니다.

아직 외투를 벗고 외출하기에는 이르지만 이른 꽃망울이 봄을 재촉하는 곳도 눈에 띕니다.

부산 대저생태공원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

뒤로 푸른 밭이 보이는데 무슨 밭인가요?

[기자]
바로 유채밭입니다.

지난해 9월 이곳에 유채 씨를 뿌렸더니 지금처럼 푸른 잎을 뽐내게 됐습니다.

다음 달 중순이면 줄기가 1m 이상으로 훌쩍 자라나고 노란 꽃망울도 터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푸른 잎사귀만 싱그러운 유채밭 한 귀퉁이에는 이렇게 노란 꽃망울을 서둘러 터트린 것도 제법 눈에 띕니다.

아직 다 자라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데 낙동강 변에서 3월에도 유채꽃을 피울 수 있을까 실험 삼아 뿌린 조생종입니다.

기대만큼 크고 화사하지는 않지만 일단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꽃망울을 터트린만큼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이곳에는 모두 76만 제곱미터 부지에 유채 씨 1.4톤을 뿌렸는데 축구장 100개 크기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꽃이 활짝 피는 다음 달 11일부터 축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유채뿐만 아니라 매화, 산수유 등이 남부지역에서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곧이어 개나리와 진달래 개화 소식도 전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부산에서 오는 16일쯤에 개나리가 피고 18일쯤에는 진달래도 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벚꽃 피는 시기는 다음 주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변을 뒤덮고 있는 푸른 유채 잎사귀만으로도 봄 기운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는데 노란 꽃잎을 보니 이미 겨울이 다 지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지금까지 부산 대저생태공원 유채경관단지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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