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의 가축농장 습격 사건

사냥개의 가축농장 습격 사건

2015.03.04.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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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청주에서 사냥개 2마리가 염소농장에 침입해 염소 20여 마리를 물어 죽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자칫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인명 피해가 발생할 뻔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농장 곳곳에 죽은 염소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미 염소를 비롯해 새끼 염소 심지어 닭까지 죽어 있습니다.

사냥개의 습격을 간신이 피한 염소들은 심한 상처를 입고 울부짖고 있습니다.

오전 8시쯤 사냥개 2마리가 염소농장에 침입해 염소와 닭들을 물어 죽인 겁니다.

사냥개 2마리는 2미터에 가까운 울타리를 뛰어넘어 염소 22마리와 닭 6마리를 물어 죽였습니다.

농장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현장에서 사냥개 두 마리를 포획해 철망 안에 가뒀습니다.

당시 농장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농장은 민가에서 떨어진 산속에 있어 사냥개가 어디서 왔는지 예상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일 년 가까이 애지중지 키운 염소를 한순간에 대부분 잃은 농장주는 망연자실 할 뿐입니다.

[인터뷰:피해 농장주]
"제가 오후 6시에 염소 문을 닫고 밥을 주고 내려왔는데 그러면 끝났잖아요. 아침에 올라가니까 그 안에 개가 들어 있어서 염소를 물어 죽인 거에요."

경찰은 사냥개 주인의 신병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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