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 종정 법전 스님 다비장 엄수

조계종 전 종정 법전 스님 다비장 엄수

2014.12.27. 오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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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3일 입적한 대한불교조계종 11·12대 종정 도림당 법전 스님의 다비장이 해인사에서 있었습니다.

조계종 스님들과 불자 등 만 여명이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 여개의 만장과 수천명의 불자 그리고 전국에서 모인 스님들이 해인사 연화대에서 열리는 다비장을 찾았습니다.

한 목소리로 불 법 승을 외치자 불이 들어갑니다.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염불소리가 연화대에 울려 퍼졌습니다.

절구통 수좌, 가야산 호랑이 등 별칭이 많았던 만큼 생전 그의 가르침은 불자에게는 위안과 희망이었습니다.

[인터뷰:이정아, 대구시 복현동]
"큰 스님 생전의 모습이 다시 한 번 가슴에 와 닿고 너무 스님의 생전 모습이 저희도 본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법전 스님은 1925년 전남 함평 태생으로 성철 스님에게 가르침을 받은 뒤 해인사 주지, 조계종 중앙총회 의장과 총무원장, 원로회의 의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각별한 친분이 있던 부산 범어사의 무비스님은 '대종사의 열반은 기뻐할 것도 슬퍼할 것도 아니다 스님의 열반은 장엄한 불사'라고 이번 다비장의 의미를 정리했습니다.

다비는 '육신이 원래 이루어진 곳으로 그대로 돌려보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법전 스님도 많은 가르침을 남기고 원래 이뤄진 곳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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