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추위...농작물 피해 증가

또 추위...농작물 피해 증가

2014.12.13. 오전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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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추위가 계속되면서 비닐하우스 농작물의 동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추위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곳은 몇번 수확도 하지 못한 채 농사를 망쳤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창 수확해야 할 토마토가 모두 얼어 수확을 포기해야 합니다.

내년 2월 말까지 수확이 가능한 토마토가 그동안 5차례 수확한 게 고작이어서 피해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토마토 비닐하우스 피해면적은 3개 동에 2천㎡, 예상 수확량의 75%가 동해를 본 것입니다.

갑작스런 추위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유용, 청주시 분평동]
"영하 7도까지 충분히 견딜 수 있는 하우스입니다. 4중이기 때문에 아침에 와보니 영하 10도 이상 내려가니까 하우스 4중도 견디지 못하고 이상 채로 완전히 얼어죽었습니다."

아직도 달려 있는 익은 토마토가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수확을 한다해도 상품성이 떨어져 내다 팔 수 없습니다.

한창 수확중인 고추도 이번 추위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붉게 익은 고추가 달려 있지만 얼어 역시 상품성이 떨어져 그냥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강추위와 인력 부족으로 동해를 입은 농작물을걷어내는 일도 고충이지만 적절한 대체작목이 없다는 게 피해농민들의 더큰 고민거리입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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