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보호하는 격벽 만든다

택시기사 보호하는 격벽 만든다

2014.12.04.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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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택시기사를 보호하기 위해 운전석을 감싸는 격벽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여성기사들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했는데 결과를 본 뒤 전체 택시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택시기사 중에서도 여성은 특히 범죄에 취약합니다.

현금을 노리는 강도 외에 성추행 등 온갖 범행의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불의의 상황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여성 기사가 모는 택시 35대에 격벽 설치를 지원했습니다.

[인터뷰:신수임, 택시기사]
"저녁에 일을 할 때는 조금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안전 방범을 하고 나니까 그래도 마음이 편안하고 믿음이 가요."

격벽은 운전석을 감싸는 형태로 제작됐고 망치로 쳐도 깨지지 않습니다.

설치비 50만 원 가운데 절반을 서울시가 대는데 시범운행 결과를 지켜본 뒤 전체 택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정종철, 서울시 택시지원팀장]
"저희가 예산만 충분하다면 내년에 또 기사분들이 반응이 좋으시면 전체 택시로 확대할 용의도 있습니다."

택시 운전사를 보호하기 위한 격벽은 이미 상당수 국가에서는 일반화된 장치입니다.

기사는 물론 역으로 승객도 보호하는 도구인 만큼 시내버스처럼 의무화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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