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고위급회담, '강원선언문' 채택

생물다양성 고위급회담, '강원선언문' 채택

2014.10.16.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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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의 성과를 종합할 고위급회담이 어제 시작됐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생물다양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유엔 차원의 노력을 촉구하는 강원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입니다.

이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요 국제기구 수장과 50여 개국 환경장관 등이 참가한 고위급회담에서 참석자들은 현상황에서 2020년까지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지출이 필요한 재원의 20%에도 못 미치는 등 소극적인 태도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이번 총회는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확대와 함께 이제는 구체적인 실행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이에 따라 생물다양성 '평창로드맵'을 만들어 과학기술 협력, 재원조달 등 핵심요소의 조치사항을 구체화했습니다.

또 전지구적 차원의 생물다양성 보존과 활용을 촉구하는 '강원선언문'도 채택했습니다.

[인터뷰:헬렌클라크, UNDP 총재]
"평창로드맵으로 생물다양성 문제에 진전을 보게 됐습니다. 훌륭한 성과를 얻었습니다. 이제 실천이 남았습니다."

우리나라의 DMZ 생태평화공원 등 남북 환경협력 의지는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접경지역의 생태계보전이 관련 국가간 관계개선과 평화증진에 기여한 사례를 따라, 분쟁지역에서 환경을 매개로 협력의 틀을 구축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인터뷰:최문순, 강원도지사]
"'강원'이란 말이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인지도를 갖게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 내용도 우리 강원도에 중요한 생태자산인 DMZ, 백두대간이 강원도의 자산이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자산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강원선언문은 유엔에 전달돼 2015년 이후 유엔주도의 핵심 개발의제로의 채택 여부를 논의합니다.

생물다양성 전략계획을 점검한 평창 총회는 나고야의정서 발효와 함께 지구 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회의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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