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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어난 지 3개월 밖에 안된 신생아와 임산부까지 동원해 보험 사기 행각을 벌인 '가족 사기단'이 붙잡혔습니다.
운전자들은 신생아가 다쳤다는 말에 거액의 합의금을 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서서히 차선을 변경합니다.
뒤 차량은 충분히 피할 수 있었지만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을 일부러 들이 받습니다.
어두운 밤, 좁은 골목길에서 차량 한 대가 서서히 골목을 빠져나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운전자 시야 밖에서 한 남성이 차량으로 뛰어들어 '쿵' 하고 부딪힙니다.
일부러 사고를 낸 사람은 31살 허 모 씨.
허 씨 등 일가족 보험 사기단은 진로 변경이나 신호 위반 등 법규 위반 차량에 일부로 신체나 차량을 부딪혀 사고를 내고 자신의 기자 신분을 이용해 손쉽게 피해자들에게 합의금을 뜯어냈습니다."
허 씨는 보험 사기에 임신한 아내와 태어난 지 3개월 갓 넘은 신생아까지 이용했습니다.
가족이 함께 차량에 타고 있으면 합의금을 더 많이 받아낼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겁니다.
피해자들은 자신이 교통 법규를 위반했고 아이가 다쳤다는 말에 순순히 거액의 합의금을 내줬습니다.
[인터뷰:박명훈, 전북지방경찰청 교통조사계 계장]
"피의자는 보험금이나 합의금을 더 타내고 고의 사고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생후 3개월 된 자신의 아이와 임신한 아내까지 범행에 가담시켰습니다."
허 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돌며 92차례에 걸쳐 고의 사고를 내 모두 합의금 2억 7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허 모 씨, 피의자]
"제 운전 습관에 문제가 있는 것 같고 (경찰에서) 조사하는 대로 충분히 잘 따르고 죄가 있다고 인정받으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허 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똑같은 수법으로 110여 차례나 범행을 저질러 3년 동안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나온 뒤 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허 씨를 구속하고 허 씨의 범행을 도운 아내 22살 박 모 씨와 전처, 친인척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태어난 지 3개월 밖에 안된 신생아와 임산부까지 동원해 보험 사기 행각을 벌인 '가족 사기단'이 붙잡혔습니다.
운전자들은 신생아가 다쳤다는 말에 거액의 합의금을 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서서히 차선을 변경합니다.
뒤 차량은 충분히 피할 수 있었지만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을 일부러 들이 받습니다.
어두운 밤, 좁은 골목길에서 차량 한 대가 서서히 골목을 빠져나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운전자 시야 밖에서 한 남성이 차량으로 뛰어들어 '쿵' 하고 부딪힙니다.
일부러 사고를 낸 사람은 31살 허 모 씨.
허 씨 등 일가족 보험 사기단은 진로 변경이나 신호 위반 등 법규 위반 차량에 일부로 신체나 차량을 부딪혀 사고를 내고 자신의 기자 신분을 이용해 손쉽게 피해자들에게 합의금을 뜯어냈습니다."
허 씨는 보험 사기에 임신한 아내와 태어난 지 3개월 갓 넘은 신생아까지 이용했습니다.
가족이 함께 차량에 타고 있으면 합의금을 더 많이 받아낼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겁니다.
피해자들은 자신이 교통 법규를 위반했고 아이가 다쳤다는 말에 순순히 거액의 합의금을 내줬습니다.
[인터뷰:박명훈, 전북지방경찰청 교통조사계 계장]
"피의자는 보험금이나 합의금을 더 타내고 고의 사고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생후 3개월 된 자신의 아이와 임신한 아내까지 범행에 가담시켰습니다."
허 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돌며 92차례에 걸쳐 고의 사고를 내 모두 합의금 2억 7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허 모 씨, 피의자]
"제 운전 습관에 문제가 있는 것 같고 (경찰에서) 조사하는 대로 충분히 잘 따르고 죄가 있다고 인정받으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허 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똑같은 수법으로 110여 차례나 범행을 저질러 3년 동안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나온 뒤 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허 씨를 구속하고 허 씨의 범행을 도운 아내 22살 박 모 씨와 전처, 친인척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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