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극복한 아름다운 도전

장애 극복한 아름다운 도전

2014.09.15.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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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이 자립하기 위해서는 직업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하는 장애인들이 각자 분야에서 쌓은 실력을 겨루고 또 장애인 취업도 지원하는 기능경기대회가 충남 천안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24살 박채민 씨는 책이 보기 좋게 읽히도록 디자인하는 일을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왼손에 손가락이 2개밖에 없었지만 일에는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컴퓨터로 작업하는 일 대부분이 오른손이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출판 분야에서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이번에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도 지역 대표로 참가했습니다.

[인터뷰:박채민, 전자출판 부문 출전]
"왼손이 다쳤다고 해서 크게 불편은 없는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으니까. 이 상태로 나아지는 게 아니라 살아가야 하는데 이것만 계속 뭐라고 할 수 없죠."

박 씨처럼 일하는 장애인들이 기량을 겨루는 기능경기대회가 열렸습니다.

제과제빵부터 3D 디자인까지 36개 직종별로 경기가 치러집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38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나흘 동안 선의의 경쟁을 펼쳐 각자 분야의 우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단순히 순위만 가리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의 취업 욕구를 고취시키는 것도 대회의 목적입니다.

대회기간 내내 3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장애인채용박람회도 함께 열리며 취업상담도 진행합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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