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6월 2일 이전 사망"

"유병언 6월 2일 이전 사망"

2014.08.19.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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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회장의 사망원인은 타살이 아니며 사망시기는 6월 2일 이전인 것으로 경찰이 최종결론을 내렸습니다.

경찰이 오늘 유병언 사망 사건과 관련한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시기가 6월 2일 이전이라고요?

[기자]

경찰은 유병언 사망시기는 6월 2일 이전이 유력하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니까 유병언이 혼자 남겨진 5월 25일 밤부터 6월 2일 사이에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겁니다.

경찰이 이렇게 추정하는 근거는 변사 현장에서 법곤충학 기법을 통한 실험과 분석을 진행해 내린 결론입니다.

고려대 생태환경공학과 강병화 명예교수는 시신에 눌려 있는 풀과 주변 풀의 상태를 볼 때 발견 시점부터 10일 이상 한 달 이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유병언 씨의 시신은 6월 12일에 발견됐습니다.

[앵커]

타살 흔적도 없었다고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죠?

[기자]

경찰은 유병언이 입고 있던 옷을 감정해서 내린 결론입니다.

예리한 도구나 둔기에 의한 손상이 없었다는 겁니다.

속옷에서도 타격과 같은 외부 충격시 발견되는 섬유 손상이나 잠재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안경과 지갑이 발견되지 않은 것도 의문이었는데 이 부분도 설명했죠?

[기자]

유병언 씨는 평상시 안경을 쓰지 않는다고 측근들이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고 경찰은 강조했습니다.

외부 강연 때는 보안경을 쓰고 책을 볼 때만 돋보기를 사용한다는 겁니다.

또, 체온 관리를 해야 몸이 건강하다며 1년 내내 내복을 입었고 잠을 잘 때는 모자를 쓰고 잤다는게 측근들의 진술입니다.

휴대전화와 신분증이 발견되지 않은 것은 항상 수행원이 있어 지갑도 평소에 가지고 다니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앵커]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도 정확한 도주경로는 밝혀내지 못했죠?

[기자]

경찰은 송치재 인근에 있는 CCTV 22곳과 차량 블랙박스 11개의 녹화자료를 확보해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송치재 인근을 배회하는 수상한 사람들과 차량의 움직임이나 유병언의 행적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영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언론에 공개된 유병언 추정 인물 CCTV화면은 해상도가 낮아 판독이 곤란하다는 국과수의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유병언 유족과 측근에게 해당 영상을 보여주었으나 일부는 "유병언과 비슷하다" 일부는 "모르겠다"고 말해 CCTV 영상의 인물이 유병언이라고 특정할 수 없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순천에서 YTN 이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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