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에서의 한여름밤 콘서트

국립공원에서의 한여름밤 콘서트

2014.08.02.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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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국립공원에 가면 풍경은 물론 아름다운 선율까지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한여름밤의 국립공원 콘서트를 백종규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지면서 야영객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아름다운 음악까지 더해지면서 덕유산 아래 야영장은 운치 있는 공연장으로 변합니다.

바이올린과 색소폰 연주는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공연에 집중하게 만듭니다.

우스꽝스러운 마임 공연은 가족과 함께 국립공원을 찾은 가족 단위 야영객들에게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캠핑을 함께 즐기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친환경적인 공간에서 자연과 함께 어우르고 문화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산속 음악회에 초대받은 야영객들은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편안한 휴식을 취합니다.

아이들 역시 잠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음악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환한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인터뷰:백승아, 세명초등학교 5학년]
"(덕유산에 휴가 와서) 낮에는 물놀이하니까 너무 시원하고 좋았고요. 그리고 밤에는 이렇게 신기한 음악도 들어서 좋은 것 같아요."

지역 다문화 가족들과 주민들도 함께 모여 아름다운 자연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오늘만큼은 야영객들과 함께 자연과 음악으로 하나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인터뷰:정현정, 전북 무주군 설천면]
"오늘 아이들이랑 엄마랑 우리 가족이 함께 놀러 와서 좋고요. 산도 좋고 음악도 좋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우산을 쓰고 비옷까지 입는 수고스러움도 있지만, 공연에 집중하다 보면 그동안 더위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싹 사라집니다.

[인터뷰: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나눔과 배려라는 주제로 지역에 사는 소외 계층과 다문화 가정을 초청해서 소통의 장을 펴는 음악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연의 소중함과 올바른 야영문화를 알리기 위해 나눔과 배려를 주제로 한 문화 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설악산 설악동 야영장 등 6개 야영장에서는 숲 속 도서관을 운영하고 계룡산 동학야영장 등 12개 야영장에서는 애니메이션 영화 상영도 오는 17일까지 할 예정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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