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선체 수색 착수...재호흡장비 배제

오늘부터 선체 수색 착수...재호흡장비 배제

2014.07.12. 오전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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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오늘로 88일째입니다.

여전히 11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마와 태풍으로 중단됐던 수중 수색작업은 오늘부터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 '너구리'를 피해 인근 항에서 대기했던 중소형 함정들이 사고 해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선체에서 유실됐을 수 있는 희생자를 찾고 있는 겁니다.

인근 바다에서는 세월호 유실물인지 알 수 없지만, 주인 잃은 구명조끼도 떠다닙니다.

세월호의 뒤쪽 수색을 맡은 88수중개발의 잠수 바지선도 보입니다.

닻을 고정하는 작업이 끝나면 수중 수색을 재개합니다.

[인터뷰:이평현,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
"육상 수색이라든가 수상 수색은 정상적으로 되고 있지만, 현재 수중 수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새로운 수색 기법을 도입하기 위해서 검증 작업도 필요하고, 아직 바지선이 도착하지 않아서 바지선이 도착하면..."

주요 민간 잠수업체가 교체되면서 잠수 바지선도 교체됐습니다.

언딘의 리베로호 대신 현대보령호가 빈자리를 채웁니다.

이런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수중 재호흡장비는 성능 검증도 제대로 못하고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미국 업체의 수중 재호흡장비 대신 국내 장비에 대한 검증을 벌인 뒤, 투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이후 중단됐던 선체 수색은 잠수 바지선 2대를 모두 고정하면 본격적으로 재개될 전망입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새로운 잠수 방식 도입에 실종자 가족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잠수 방식 도입도 중요하지만, 잠수요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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