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당분간 수색 중단

기상악화로 당분간 수색 중단

2014.06.01. 오후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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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상악화가 세월호 수색 구조작업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내일(6월 2일)부터 사고 해역에 강풍을 동반한 비에 높은 파도까지 일 것으로 예보돼 모든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실종자를 찾는 수색작업이 궂은 날씨 예보에 또 중단됐습니다.

수중 작업을 담당하는 잠수사를 태운 바지선 두 척은 인근 섬으로 피항했습니다.

해상 수색을 하는 나머지 함정들도 인근 항구나 안전해역으로 물러났습니다.

[인터뷰:고명석,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현재 기상예보는 최고 4미터까지 파도가 일고 기상이 악화되는 추세여서 수중 수색은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잠수사 사망으로 세월호 선체 일부를 절개하는 방식도 바뀝니다.

구조 당국은 자문단과 협의해 잠수사 사망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고열에 산소를 뿜어 절단하는 방식에서 유압 절단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도현, 잠수 명장]
"(작업)환경이 진짜 열악합니다. 유압장치는 압력이 셉니다. 수심이 깊어지고 효율적으로 강력한 힘을 내기 위해서는 유압 (절단방식)을 많이 씁니다."

그동안 선미쪽 우현 창문 아래 선체를 가로 4.8미터, 세로 50센티미터가량 절단했고 지금은 목표치의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범대본 측은 세월호 선체 절개 작업이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더라도 하루 정도면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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