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잃은 아픔 되풀이 되지 않기를..."

"자식 잃은 아픔 되풀이 되지 않기를..."

2014.05.01. 오후 10: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유가족들이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유가족들은 자녀를 잃은 아픔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실종자 가족들의 자녀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함께 기원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뷰]
"돌아와라! 돌아와라! 내 자식아, 돌아와라!"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학부모 등 유가족들이 팽목항을 다시 찾았습니다.

입고 온 옷에는 아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가족을 잃은 비통함이 클수록 정부에 대한 서운함과 분노도 커집니다.

[인터뷰]
"지금 당장 내 새끼를 살려내라! 살려내라!"

팽목항 주변을 거닐던 유가족들은 금새 보고 싶은 아이들의 이름을 목놓아 불렀습니다.

하지만 곧 자신의 슬픔을 뒤로 한 채 아직도 차가운 바다 속에 갇힌 자녀를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을 격려합니다.

[인터뷰:희생자 가족]
"이 애타는 심정을 안 겪어보면 몰라요 여기 계신 못 찾은 부모님들은 거의 반 미쳐 계실 거에요. 그래서 저희도 도움이 되려고..."

배 안에 갇힌 가족들이 하루 빨리 구조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실종자 가족과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희생자 가족]
"많이 고통스럽죠. 이런 상태가 빨리 진정되길 바라는 마음이고요. 진정이 되기 위해서는 구조가 빨리 마무리되는 그게 최우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유가족들은 자식을 잃은 아픔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실종자들이 가족과 함께 만나기를 기원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