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체온 이용해 먹는물 확인

사람 체온 이용해 먹는물 확인

2014.03.13. 오전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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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기후와 환경오염으로 먹는물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람 체온을 이용해 먹을 수 있는 물인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하천 녹조현상.

수질오염의 주범인 녹조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면서 먹는물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사람의 체온으로 식수로 이용하기에 적절한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안전성 여부를 쉽고 값싸게 확인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입니다.

빗물이나 강물, 오염된 지하수를 먹는 해외 오지나 낙후지역에서 활용성이 큽니다.

[인터뷰:이규철, K-water연구원 수질분석연구센터]
"체온을 이용을 해서 총 대장균군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전력이 없는 아프리카나 동남아 오지에서도 먹는 물 검사를 할 수 있게 되고 그로 인해서 수인성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의 음용 여부는 주로 대장균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값이 비싼 데다 전기가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는 기존 '미생물 배양기'의 문제점을 해결한 겁니다.

녹조를 사전에 막기 위한 노력과 함께 녹조가 발생했을 때 하루에 10만 톤 이상의 녹조를 수거할 수 있는 고효율의 녹조 수거장치도 개발됐습니다.

이 장치는 올해 안에 현장에 투입돼 하천 녹조를 막는 선봉 역할에 나서게 됩니다.

[인터뷰:신재기, K-water연구원 수자원연구소장]
"기존 기술에 비해서 한 175배 정도 향상된 기술로써 환경성 효과성 경제성을 완전 보완한 기술이라 하겠습니다."

정수처리 실험실을 탑재한 차량형 플랜트는 하천의 급격한 수질변화시 현장에 출동해 현장 여건에 맞는 정수처리 공정을 제시하게 됩니다.

하천의 녹조문제 해결과 함께 기자재의 국산화는 기업 동반성장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최병만, K-water연구원장]
"건강한 물 공급을 위한 정수처리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첨단 물관리 기술개발을 통해서 미래 물관리 기술을 선도하고 국민 물 복지를 선도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먹는물에 대한 안전성과 녹조 문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수질과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연구와 노력도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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