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소독하고 송전탑 반대 시위

AI 소독하고 송전탑 반대 시위

2014.01.25. 오후 6: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AI 확산에 우려하는 지역주민은 오지 마라, 시위대는 간다, 논란이 많았던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대가 결국 철저한 소독을 하고 경남 밀양에 도착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출발한 시위대는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일일이 소독을 받았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전탑 반대 시위 참가자를 태운 버스가 밀양나들목에 도착합니다.

대기하고 있던 통제 반이 곧바로 차량을 소독합니다.

시위 참가자들도 모두 버스에서 내려 자외선 소독을 받습니다.

AI 확산이 걱정되는 때여서 농가와 시위 주최측 모두 밀양시에 개인별 소독을 요청한 것입니다.

[인터뷰:예근해, 경남 밀양시 축산기술과장]
"희망버스는 전국 각지에서 오기 때문에 관내 양계 농업인 요구도 있었고 차량과 탑승자 모두 방역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30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시위에는 전국 각지에서 2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밀양시청에서 밀양역까지 5.2km 구간을 걸으며 밀양시민을 상대로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송전탑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공사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김민지, 대전 대덕구]
"대전에서 왔습니다. 밀양에 건설되는 송전탑이 밀양주민에게 얼마나, 그분들 삶에 피해를 주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송전탑 건설 반대를 위해서 (왔습니다.)"

경찰은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경찰관 6천여 명을 밀양에 배치했고 이와 별도로 한전 측도 공사장 보호 인력을 기존의 두 배인 7백 명으로 늘렸습니다.

일부 밀양시민이 이번 행사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지만, 양측 사이에 큰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