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전제품 고효율 재활용 기술 개발

폐가전제품 고효율 재활용 기술 개발

2013.12.12.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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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폐가전제품을 고효율로 분리하고 선별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재활용률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서만 폐가전제품이 해마다 47만 톤 100만 대 이상 배출됩니다.

문제는 어떻게 분류해 재활용하느냐가 관건인데 이 같은 고민을 없앨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플라스틱을 3가지 종류별로 분류하고, 금속도 알루미늄과 구리, 스테인리스 등 3가지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수경, 지질자원연 광물자원연구본부]
"근적외선을 이용해서 플라스틱에 반사되는 파장 분석을 통한 재질별 선별할 수 있는 원리이고요. 또 하나는 금속의 색깔의 차이를 이용해서 저희가 선별 분리하는 그런 기술이 되겠습니다."

플라스틱과 금속을 종류별로 회수하지 못해 제값을 받지 못하는 폐자원을 유용한 자원으로 바꿔 훨씬 비싼 값에 판매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현재 85% 수준에 머물고 있는 재활용률을 95%대로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폐가전제품을 고효율로 처리할 수 있는 이 기술은 환경적,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고용 창출 등 1석3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루 20톤 규모의 폐가전제품 처리공장을 전국 곳곳에 설치해 물류 비용을 줄이고, 폐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자원순환사업의 근간이 되는 기술입니다.

[인터뷰:조봉규, 폐금속·유용자원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장]
"모든 폐기물을 재질별로 분리, 선별해서 가치를 향상시키고 전자산업 폐기물뿐만 아니라 자동차 폐기물, 또한 여러 가지 사업장 폐기물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그동안 단순 소각처리해 유해가스와 소각 비용이 발생했던 폐우레탄폼 재활용 기술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폐자원 순환자원화 기술로 단열성과 난연성이 우수해 향후 다양한 단열재 제조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인터뷰:정덕기, 환경부 환경재활용과장]
"우리나라가 선진국보다 우수한 기술을 확보해서 자원순환 사회로 가는 것이 곧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공정시간 단축과 폐자원의 가치 상승 등으로 연간 1,2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와 함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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