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거래 사이트 문자 메시지 주의

안전거래 사이트 문자 메시지 주의

2013.11.18. 오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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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으로 중고 물품 살 때 안전거래 사이트 많이 이용하시죠.

최근에는 안전거래 사이트에서 보낸 문자 메시지인 것처럼 속여 돈을 입금받아 챙기는 사기 수법이 등장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을 이용한 중고 물품거래 사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19살 박 모 씨.

박 씨는 중고 골프채를 50만 원에 판다며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글을 올렸습니다.

구매자가 나서자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해 거래하기로 약정했습니다.

그런 뒤 안전거래 사이트에서 보낸 문자 메시지인 것처럼 꾸며 자신의 통장 계좌번호를 알려줬습니다.

안전거래 사이트에 익숙하지 않은 구매자는 안심결제라는 말에 안심하고 대금을 지급했다가 물건은 받아 보지도 못하고 돈을 떼였습니다.

[인터뷰:피해자]
"한번도 거래해 본적이 없었고, 제가 안전결제를 하자고 하니까 그 사람이 그렇게 하자고 해서 믿었죠."

최근 이런 신종 수법이 등장하면서 서울 등지에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통 안전거래 사이트에서는 거래 진행 상황을 문자 메시지가 아니라 인터넷 사이트에서 직접 알려 줍니다.

[인터뷰:이용찬, 마산중부경찰서 지능팀장]
"안전거래 이용 시에는 직접 문자를 발송하는 일이 없음으로 사이트에 직접 접속하여 배송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자상거래 가운데 개인 간 직거래 규모는 지난해에만 이미 10조 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안전거래 사이트를 사칭하며 거래 과정에서 돈을 가로채고 사이트를 폐쇄해 버리는 사례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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