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 내기마을 먹는물에서 '라돈' 검출

전북 남원 내기마을 먹는물에서 '라돈' 검출

2013.09.23. 오후 5: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전북 남원의 한 마을에서 암을 일으키는 물질인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안전건강연구소가 지난 8월 전북 남원 내기마을 인근 지하수 6곳의 라돈 농도를 측정한 결과 최저 2478.27 피코큐리에서 최고 7663.71 피코큐리의 라돈이 검출됐다고 말했습니다.

측정된 수치는 미국 환경청 마시는 물 권고 기준치인 300 피코큐리보다 최고 26배 초과한 양입니다.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 지하수 등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기체로 폐암과 위암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물질입니다.

이 마을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폐암과 후두암, 위암 등으로 8명이 사망했고, 지금도 주민 45명 가운데 8명이 암 투병 중입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