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하는 농민과 향토기업

상생하는 농민과 향토기업

2013.08.09. 오전 00: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애써 키운 농산물을 제 때 팔지 못해 애를 태우는 농민들이 있는데요.

농민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구입해 기능성 전통 술을 만드는 향토기업이 농민들과 상생의 길을 걸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홍영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풍을 예방한다'고 해서 옛 부터 악용식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갯방풍나물.

한약재는 물론 쌈채소로도 인기가 높은 데다 막걸리를 만드는 한 향토기업이 전량 수매해 판로가 확보되면서 재배농민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근후, 강릉시 성산면 금산리]
"이 갯방풍은 여러 가지로 소비가 되기 때문에 판로에는 아무런 문제점이 없어 재배하게 됐습니다."

최근 웰빙 먹거리로 떠오른 갯방풍나물로 기능성 향토 술을 만드는 한 막걸리 제조공장.

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갯방풍나물을 사들여 지역 전통 술인 방풍 막걸리를 생산하면서 농민과 기업체가 서로 돕는 상생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기종, 방풍 막걸리 제조업체 대표]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과 방풍나물을 활용해 기업과 지역농가 소득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농촌에서 재배되는 돌배도 지역 주민과 향토기업을 상생의 끈으로 이어주고 있습니다.

마을에 돌배주 제조공장이 들어서면서 주민들은 판로 걱정없이 돌배를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이득성, 산돌배 재배농민]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산돌배는 영농법인과 계약이 되있어서 판로에는 걱정이 없습니다."

인제에 있는 한 영농조합법인에서도 마을 주민들이 생산한 산돌배를 이용해 이같은 지역 특산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산돌배 술을 만들고 있는 설악산 발효영농조합법인.

지난 2010년부터 산돌배 술의 품질관리와 연구개발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3년 이상 숙성된 고품질의 산돌배주 두종류와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덕재, 발효영농조합법인 관리이사]
"일반 농가에서 재배한 돌배를 전량 수매해 전국 최초로 돌배술을 생산.판매하고 있습니다."

농민들과 향토기업이 상생하면서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다양한 농산물이 지역 특산품인 명품주로 재탄생되고 있습니다.

YTN 홍영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