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서 알뜰하게 즐겨 더 시원한 피서

가까이서 알뜰하게 즐겨 더 시원한 피서

2013.08.05.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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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는 짧고 더위는 길게 이어지다 보니 하루하루가 더위와의 전쟁입니다.

이런 계절에는 '움직이는 게 돈'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데요.

그래서 집 근처에서 알뜰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튜브를 타고 신 나게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과 다리 밑 그늘에서 준비해온 음식을 즐기는 어른들.

가창댐 물을 일부러 흘려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심을 유지하고 있는 대구 신천 물놀이장입니다.

덥다는 말로도 설명이 충분하지 않은 대구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피서지다 보니 평일에도 많은 시민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문은정, 대구 파동]
"연일 폭염인데 집에 그냥 있기에는 너무 더워서 여기 나왔습니다. 무료로 개방하고 집에서 간단히 음식만 싸와서 즐기면 되니까 참 좋습니다."

시원하게 뻗은 나무가 빽빽한 숲을 이뤄 거대한 그늘을 선물하는 부산 성지곡 수원지 산림욕장.

자리를 깔고 앉아 시원한 그늘과 바람을 즐기는 사람들과 여름에도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로 숲이 붐빕니다.

계곡에서는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이 끊이질 않습니다.

[인터뷰:남성현, 부산 부곡동]
"아이와 성지곡 어린이대공원 무료로 즐길 수도 있고 그다음에 그늘이라서 너무 시원하고 좋습니다."

분수가 춤추듯 물줄기를 뿜고 아이들도 신나게 뛰놉니다.

음악 분수에 인공폭포 물놀이장까지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부산 도시철도 동래역 근처 물놀이 시설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즐기는 피서는 우선 오가는 동안 더위에 덜 시달리고 알뜰하게 즐길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또, 거창한 계획 없이도 더위에 지친다 싶으면 곧바로 찾을 수 있어 먼 곳에 있는 유명 피서지보다 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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