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거닐며 자연을 배워요"

"숲 속 거닐며 자연을 배워요"

2013.07.13.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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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도심에 사는 아이들은 숲길을 걸을 기회가 많지 않은데요.

덕유산에서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숲 유치원 프로그램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백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숲길에 아이들의 즐거운 목소리가 들립니다.

보물찾기도 하고 숲 속 매미처럼 나무에 매달려보기도 하면서 온몸으로 자연을 느낍니다.

가파른 산길을 걷다 보면 힘들 법도 하지만 아이들 얼굴에는 미소가 한가득입니다.

친구들과 부모님의 손을 잡은 아이들은 숲 속을 거닐며 자연과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강현지, 안성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물놀이랑 나뭇잎도 만지고 숲 속도 걸어 다니고 좋았어요."

맨발로 숲 속을 걷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눈을 감고 숲의 소리도 들으면서 오감으로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아이와 함께 자연놀이를 즐기던 어른들도 역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갑니다.

[인터뷰:추희정, 학부모]
"물도 만져보고 낙엽도 만져보고 하니까 자연에 대한 생각들이 달라진 것 같아요."

땀을 식히기 위해 찾은 계곡에서는 시원한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물장구도 칩니다.

옷이 젖는지도 모르고 물장구를 치면서 자연스럽게 물의 소중함도 깨닫습니다.

[인터뷰:황애란, 자연환경 해설사]
"자연을 느끼고 만져보고 관찰을 하면서 아이들이 숲이라는 곳에 조금 더 가까이에서 친구가 될 수 있는 만남의 기회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숲 속 유치원 프로그램은 지난 2010년부터 3년째 덕유산 국립공원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직접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숲 유치원 프로그램.

덕유산 국립공원은 매달 숲과 자연에 대한 주제를 정해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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