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바이오에탄올 개발 본격화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개발 본격화

2013.07.01.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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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해조류를 원료로 한 바이오에탄올 원천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바이오에탄올 생산 시험동이 준공되는 등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구원이 주유기에서 기름을 빼 승용차에 넣습니다.

기름을 넣은 승용차는 시동을 걸고 여느 차량처럼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 차에 들어간 기름은 다름 아닌 해조류에서 추출한 바이오에탄올입니다.

[인터뷰:김인식, 바이오에탄올 개발업체 대표]
"해조류를 이용해서 바이오에탄올을 만드는 기술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최초로 확보한 원천기술입니다."

정부가 새로운 동력산업으로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국비와 민간자본 등 백50억 원이 투자돼 발효와 증류시설 등 한 해 12만 리터 생산이 가능한 시험동이 지어졌습니다.

청정해역인 고흥 앞바다에는 바이오에탄올 원료인 꼬시래기 실험 양식장이 만들어지고 4모작이 가능한 필리핀에도 20ha가 확보됐습니다.

[인터뷰:박병종, 전남 고흥군수]
"우리 어민들이 1차 산업에서 2차, 3차 산업을 통해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도록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해조류 바이오에탄올은 사탕수수나 옥수수처럼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주거나 곡물과 겹치지 않아 3세대 바이오에탄올 원료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영묵, 전라남도 녹색성장 실장]
"이미 세계 각국은 화석 연료를 대체할 지속 가능한 바이오에너지 산업에 고민하면서 지혜를 모아가고 있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예상되는 바이오에탄올 시장 규모는 세계적으로 한 해 2백조 원 정도, 고흥지역에는 앞으로 한 해 1억 리터 생산이 가능한 공장 외에 식품과 의약품 등 해조류 기반 복합산업연구단지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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