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다발 구역 도로부터 고쳐야!

사고 다발 구역 도로부터 고쳐야!

2013.06.26.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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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교통사고가 잦은 곳은 도로 구조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모두 쉬운 형태로 바뀌어야 하는데 이것 역시 쉽지가 않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입로에 들어온 차가 계속 직진만 하다가 막다른 길에서 그대로 추락합니다.

서서히 좁아지는 익숙한 형태의 진입로가 아닌 이곳에서 석 달 사이 운전자 3명이 똑같이 숨졌습니다.

횡단보도가 사고를 재촉하기도 합니다.

교통섬을 거쳐 기역 자 형태로 통과하는 구조지만 대부분 일직선으로 길을 건넙니다.

[인터뷰:김경아, 서울 구의동]
"빨리 건너려고 그런 거예요. 굳이 (교통섬을) 안 거쳐도 될 것 같으니까..."

횡단보도 대신 대부분 도로를 가로지르면서 최근 3년 동안 20건 넘게 사고가 났고 2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교통법규를 지키도록 도로를 익숙하고 편리한 구조로 바꿔야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진입로가 좁아지는 것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만들고, 구부러지거나 떨어져 있는 횡단보도는 일직선으로 펴주면 됩니다.

문제는 보통 4년 이상 걸리는 공사 기간.

사고를 줄이기 위한 공사 때문에 오히려 사고 위험이 한동안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교통사고 다발 구역의 개선 공사를 2년 안에는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공사를) 2년 이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해서 교통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 사고 지점별로 맞춤형 개선 공사를 해서 실효성 있는 결과를..."

서울시는 공사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면 4년 안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20%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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