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고령층 건강관리 조심!

추위, 고령층 건강관리 조심!

2012.12.03.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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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겨울철은 사회 취약 계층에게는 무척 힘든 계절입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고령층에게는 매우 위험한 계절이기도 합니다.

YTN은 오늘부터 어려운 처지에 있는 고연령층의 힘든 상황과 문제점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고령층의 건강관리 필요성을 살펴봤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고혈압으로 약을 먹고 있는 올해 66살의 강만주 할아버지.

최근 평소와 다르게 맥박이 빨라지고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혹시 심장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돼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강만주, 고혈압 환자]
"평소에 혈압이 많이 높고 날씨도 춥고 가슴이 좀 두근두근거리고 해서 진료 받으러 왔습니다."

최근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강 할아버처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데, 70세 이상 고연령층의 경우 질병에 의한 사망률이 다른 계절에 비해 겨울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고연령층의 12월 사망자 수는 4,605명으로 월 평균 대비 13% 높았습니다.

또 70세 이상 고연령층의 겨울철 사망 원인 가운데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그리고 폐렴이 각각 2위부터 4위까지를 차지했습니다.

때문에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는 고연령층에게 겨울철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기존의 복용하는 약을 잘 챙겨 먹고, 정기적 검진으로 혈압 등 만성질환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또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에 운동이나 외출을 삼가고, 체온 유지에 신경써야 합니다.

[인터뷰:박용환, 창원삼성병원 순환기내과]
"옷을 여러 겹 있더라도 따뜻하게 체온 유지하는 게 중요하고, 흉통이나 호흡곤란이라든지 이전에 느끼지 못한 불편함이 느껴지면 빨리 병원으로 와서..."

여기에 빙판길 등에서 미끄러져 대퇴골 골절상을 입은 고연령층의 20%는 1년 내 숨질 정도로 치명적이기 때문에 겨울철 낙상 사고를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올 겨울은 여느해보다 추울 것이라는 기상 전망도 나와 있는 만큼 고연령층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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