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북 사망률 격차 여전..."공공의료 확대"

서울 강남북 사망률 격차 여전..."공공의료 확대"

2012.05.29.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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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 자치구 25곳의 사망률을 분석해 봤더니 잘 사는 곳과 못 사는 곳의 차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건강 격차를 줄이기 위해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선아 기자!

소득이 높은 지역일수록 사망률이 낮다는 얘기인데 사망률이 낮은 자치구는 주로 어딘가요?

[리포트]

지난 2009년 자료를 기준으로 사망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서초구이고, 강남구와 송파구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사망률이 높은 곳은 중랑구와 금천구, 동대문구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률이 가장 낮은 곳과 가장 높은 곳의 차이는 인구 10만 명 당 130여 명 정도인데요.

이 차이는 10년 전인 지난 2000년에도 160명을 넘은 점을 감안하면 폭이 좀 줄었지만 자치구별 사망률 격차가 여전하다는 얘기입니다.

행정동으로 따져봐도 사망률 하위 10%인 동 70% 이상이 강남, 서초, 송파구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 수준에 따른 건강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졸 이상과 중졸 이하 사이의 사망률 격차가 남성의 경우 10년 동안 590명 정도에서 670명 정도로, 여성은 140명에서 25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소득이나 교육 수준에 따른 건강 격차를 줄이기 위해 다음 달 공공의료 종합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보건지소를 늘려 취약 계층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어린이 치과 주치의 사업이나 무료 예방접종 등을 확대해 건강 격차가 대물림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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