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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시도 이명박 대통령이 시장에서 물러나기 직전 파이시티 시설 변경이 이뤄진 과정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실무 공무원들 차원보다는 당시 이명박 시장의 측근들이 포진해 있는 정무 라인 쪽 비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양재동 화물터미널 복합유통단지, 파이시티의 시설 변경을 승인한 것은 지난 2006년 5월 11일.
3만 9천 8백여 ㎡의 화물 터미널 터에 대규모 점포와 창고, 터미널 등을 허용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전체 시설의 연면적은 무려 77만 5천 ㎡에 이릅니다.
이 같은 시설 변경 승인은 일부 도시계획위원들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임기를 불과 50일 남겨둔 시점에 이뤄졌습니다.
따라서 서울시의 자체 조사는 이 시기에 집중됩니다.
우선 시설 변경을 처리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와 도시계획국 공무원 등이 조사 대상입니다.
도시계획위원회 의사록과 시의 공식 자료들을 분석한 뒤 관련자들에 대해 면담 조사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원순 시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서울시 공무원 가운데 비리 연루자가 나올 경우 어떻게 처리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실무 차원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녹취: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가 크게 책임질 일이 아니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실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보다는 정치권과 접촉이 잦았던 정무 라인 쪽 비리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장 겸 행정 2부시장은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이고, 정무국장은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입니다.
모두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자체 조사와 별도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서울시도 이명박 대통령이 시장에서 물러나기 직전 파이시티 시설 변경이 이뤄진 과정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실무 공무원들 차원보다는 당시 이명박 시장의 측근들이 포진해 있는 정무 라인 쪽 비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양재동 화물터미널 복합유통단지, 파이시티의 시설 변경을 승인한 것은 지난 2006년 5월 11일.
3만 9천 8백여 ㎡의 화물 터미널 터에 대규모 점포와 창고, 터미널 등을 허용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전체 시설의 연면적은 무려 77만 5천 ㎡에 이릅니다.
이 같은 시설 변경 승인은 일부 도시계획위원들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임기를 불과 50일 남겨둔 시점에 이뤄졌습니다.
따라서 서울시의 자체 조사는 이 시기에 집중됩니다.
우선 시설 변경을 처리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와 도시계획국 공무원 등이 조사 대상입니다.
도시계획위원회 의사록과 시의 공식 자료들을 분석한 뒤 관련자들에 대해 면담 조사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원순 시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서울시 공무원 가운데 비리 연루자가 나올 경우 어떻게 처리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실무 차원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녹취: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가 크게 책임질 일이 아니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실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보다는 정치권과 접촉이 잦았던 정무 라인 쪽 비리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장 겸 행정 2부시장은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이고, 정무국장은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입니다.
모두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자체 조사와 별도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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