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낙동강 철길 옆 매화 마을

"봄봄봄"...낙동강 철길 옆 매화 마을

2012.03.20.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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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춘분입니다.

아침에는 꽃샘추위가 매서웠는데 남쪽에서는 봄 꽃 소식이 들립니다.

매화 마을로 알려진 경남 양산의 원동마을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서울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만큼 추웠는데, 남쪽은 꽃놀이가 한창이군요. 춥지는 않습니까?

[중계 리포트]

경남도 아침에는 조금 추웠지만 지금은 따뜻한 봄 날씨입니다.

이곳 원동마을은 경남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매화 명소인데요.

희고 붉게 핀 청매화와 홍매화의 향기와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매화는 작년에 비해 20여 일, 평년에 비해 보름 정도 늦은 겁니다.

매화가 발아하는 2월 기온이 예년보다 2도 정도 낮았기 때문입니다.

오래 기다린 만큼, 상춘객들의 반가움은 더 큽니다.

평일인데도 출사 장소로도 유명한 이곳 원동마을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이 장소가 유명한 이유는 낙동강과 기찻길이 매화 언덕을 안아 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동역 위 아래로 뻗은 경부선 물금역과 삼랑진역 사이 철길은 많은 사람들이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는 곳입니다.

이곳에 매화나무를 심기 시작한 건 일제강점기부터인데요.

그 때부터 이 자리에 있었던 100년이 넘은 고매화 50여 그루를 비롯해 모두 800여 그루가 물길, 철길과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매화 축제가 준비돼 있는 이번 주말에 개화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양산 원동마을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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