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못 가는 환자 위한 '치유의 정원'!

고향 못 가는 환자 위한 '치유의 정원'!

2012.01.21. 오전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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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설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고향에 못 가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요, 몸이 불편한 환자들도 빼놓을 수 없겠죠?

광주에 있는 대학병원에는 이런 환자들을 위한 치유의 정원이 선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김범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자와 환자 가족들로 늘 붐비는 병원 로비.

허리가 좋지 않아 최근 수술을 받은 63살 김재훈 씨가 운동을 나왔습니다.

여느 때 같으면 고향에서 맞았을 설을 이번에는 병원에서 지내야 할 형편입니다.

[인터뷰:김재훈, 입원 환자]
"허리 디스크도 있고 관절도 안 좋아서 쇠를 박아서 수술했는데 지난달 26일에 했거든요."

이처럼 명절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치유의 정원이 마련됐습니다.

환자들이 잠든 사이 감쪽같이 만들어진 정원에는 선인장과 다육 등 갖가지 식물 70여 가지와 꽃이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양윤희, 화훼 전문가]
"다른 식물도 낮에 산소를 많이 배출하지만 이 선인장 다육이 같은 경우는 밤에 다른 식물의 10배에서 100배 정도 많이 나와요."

정원을 찾은 환자 등에게는 쾌유를 바라며 조그만 화분을 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민영돈, 조선대학교병원 원장]
"위로도 드리고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해 드리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평안함을 드리고자 이런 시설을 장치하게 됐습니다."

광주 힐링가든사업단의 첫 병원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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