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검사' 특임팀 "신뢰 잃으면 존립 불가"

'벤츠 검사' 특임팀 "신뢰 잃으면 존립 불가"

2011.12.01.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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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른바 '벤츠 검사' 수사를 맡은 특임검사가 검찰 존립을 언급하며 수사 의지를 다졌습니다.

검찰과 판사에 이르기까지 제기된 의혹들이 모두 풀릴지 관심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벤츠 검사' 수사를 위한 특임검사팀이 부산지검에 사무실을 꾸렸습니다.

이창재 특임검사는 검찰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신뢰를 잃은 조직은 존립할 수 없다며 강한 수사 의지를 보였습니다.

[녹취:이창재, 특임검사]
"신뢰 잃은 조직은 존립할 수 없다.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서 있는 그대로 사실을 다 밝히고..."

특임팀 검사는 3명입니다.

김경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부장직을 맡고 대검찰청 중수부의 이남석 검사와 대검 감찰본부 서정식 검사가 수사를 진행합니다.

팀을 꾸린 특임검사팀은 먼저 '벤츠 검사'인 이 모 전 검사를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법연수원 동기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을 청탁한 사실이 이미 드러났고 문자메시지와 법인카드 사용내역 등 증거도 대부분 확보됐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사직한 이 전 검사는 출국금지 조치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벤츠 검사' 이외에도 친분에 의한 '억지 기소'와 '부장판사에 백화점 상품권 제공' 등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앞서 '그랜저 검사' 특임검사는 중앙지검의 수사결과를 뒤집고 해당 부장검사를 알선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한 바 있습니다.

검찰 존립까지 거론하며 수사의지를 보이고 있는 두번째 특임검사팀이 지금까지 제기된 법조계 전반에 대한 비리 의혹까지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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