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가을, 안보관광지에도 관광객 북적!

포근한 가을, 안보관광지에도 관광객 북적!

2011.10.30. 오후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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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포근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원도내 최전방 안보관광지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며 즐거운 휴일을 보냈습니다.

홍영기 기자가 휴일 표정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화천 파로호에 가을이 내려 앉았습니다.

호수위에 펼쳐진 단풍길을 따라 물빛누리 유람선이 시원스럽게 물살을 가릅니다.

막바지 단풍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들은 때늦은 단풍관광에 아쉬움을 보이며 깊어가는 가을속으로 흠벅 빠져 듭니다.

[인터뷰:전기옥· 김양수 부부, 강원도 동해시]
"모처럼 가족하고 여행을 왔는데 단풍이 많이 져서 아쉽지만 배도 타고 너무 주위가 멋있어요."

호수여행을 마친 단풍 관광객들은 이어 안보관광지인 평화의 댐에 들러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북의 수공작전에 대비해 막대한 국민의 성금을 모아 축조된 댐을 보면서 감격과 안도감속에 단풍 관광을 즐겼습니다.

[인터뷰:김학순, 경기도 안산시 사2동]
"평화의 댐을 잘 만들어 놔 대한민국에서 좋은 안보의 바탕이 되리라고 우리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또, 종 공원에 들러 사진도 찍고, 평화의 상징인 국내에서 가장 큰 거대한 종을 울리며, 분단된 조국의 평화통일을 기원했습니다.

[인터뷰:장병준, 부산시 북구 덕천동]
"가슴이 찡할 정도로 종을 쳤는 데 빨리 우리나라가 통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파로호 유람선을 타고 붉게 물든 가을 호수의 뱃길을 따라 막바지 단풍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들.

사랑과 평화와 희망이 담긴 이 종소리가 비무장지대를 너머 멀리 북녘 땅까지 울려 퍼져 평화통일의 초석이 되길 기원하며 뜻깊은 휴일을 보냈습니다.

YTN 홍영기[ykh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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