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멘트]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를 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내일 사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치적 명운을 걸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되고 다음 날 아침.
오세훈 서울시장은 굳은 표정으로 시청에 출근했습니다.
사퇴 시기를 결정했냐는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문 채 집무실로 향했습니다.
[녹취:오세훈, 서울시장(오늘 아침)]
(어젯밤에 무슨 이야기 했는지만 말씀해 주시죠!)
(사퇴 시기는 언제쯤으로?)
"……"
오 시장은 종일 시청에 머물면서 언제 물러날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녹취:이종현, 서울시 대변인]
"서울시장이라는 엄중한 자리와 함께 공인이자 당원으로서 한나라당과 당원 여러분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말씀 드립니다."
가장 큰 고민은 무엇보다 지금까지 추진해온 오세훈표 사업들이 모두 표류하게 될 것이라는 점.
또, 한나라당의 당내 의견도 정치인 오세훈으로서 무시하기 어려운 요소입니다.
하지만 오 시장은 결국 바로 물러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즉각 사퇴하더라도 당장 10월에 치를 보궐선거와 내년에 치를 총선거에서 당에 그다지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투표 결과에 승복하고 깨끗하게 물러나는 이른바 '오세훈 다운' 선택을 함으로써 여론을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돌리기 위한 결단으로 분석됩니다.
오 시장은 결심을 늦출수록 후유증만 커진다고 판단한 만큼 이르면 내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를 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내일 사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치적 명운을 걸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되고 다음 날 아침.
오세훈 서울시장은 굳은 표정으로 시청에 출근했습니다.
사퇴 시기를 결정했냐는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문 채 집무실로 향했습니다.
[녹취:오세훈, 서울시장(오늘 아침)]
(어젯밤에 무슨 이야기 했는지만 말씀해 주시죠!)
(사퇴 시기는 언제쯤으로?)
"……"
오 시장은 종일 시청에 머물면서 언제 물러날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녹취:이종현, 서울시 대변인]
"서울시장이라는 엄중한 자리와 함께 공인이자 당원으로서 한나라당과 당원 여러분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말씀 드립니다."
가장 큰 고민은 무엇보다 지금까지 추진해온 오세훈표 사업들이 모두 표류하게 될 것이라는 점.
또, 한나라당의 당내 의견도 정치인 오세훈으로서 무시하기 어려운 요소입니다.
하지만 오 시장은 결국 바로 물러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즉각 사퇴하더라도 당장 10월에 치를 보궐선거와 내년에 치를 총선거에서 당에 그다지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투표 결과에 승복하고 깨끗하게 물러나는 이른바 '오세훈 다운' 선택을 함으로써 여론을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돌리기 위한 결단으로 분석됩니다.
오 시장은 결심을 늦출수록 후유증만 커진다고 판단한 만큼 이르면 내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