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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퇴하면 오 시장이 추진했던 주요 사업들은 표류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새로운 선장이 누가 될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민주당의 반대가 거셌던 한강 예술섬과 서해뱃길 사업은 당분간 전면 중단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장 중단 위기에 처한 것은 김포에서 여의도까지 배가 드나들도록 하는 서해뱃길 사업.
지난 5월 오세훈 시장이 직접 크루즈선을 타고 투어에 나설 만큼 공을 들여왔습니다.
[인터뷰:오세훈, 서울시장(지난 6월)]
"(시의회가) 끝까지 거절한다면 대통령과 담판을 해서라도 서해뱃길을 열기 위한 예산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예비비를 투입해 추진 중인 양화대교 공사의 경우 일단 마무리는 되겠지만 서해 뱃길 사업은 민주당과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발로 동력을 잃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시의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한 '한강 예술섬' 사업도 좌초위기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2016년까지 노들섬에 오페라극장과 미술관 등을 짓겠다는 계획이지만 오세훈 시장이 물러나면 첫 삽을 뜨기도 전에 무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오승록,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변인]
"어떤 시장이 오시든간에 오세훈 시장이 추진했던 서해뱃길 사업, 한강 예술섬 사업은 경제성이 떨어지고 소수 특권층을 위한 사업이기 때문에 중단을 요구할 것입니다."
이 밖에 뉴타운 사업도 시장 사퇴와 동시에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이 낮은 원주민 재정착률과 세입자 문제를 들어 '누더기 타운', '대국민 사기극'으로 비하했던 만큼 권한 대행 체제에서 정상적인 추진이 어렵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사퇴 시점에 따라 시장 권한 대행 체제는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반 년까지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기간 큰 틀의 정책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
하지만 오 시장이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해 온 쟁점 사업들은 새로운 선장이 올 때까지는 표류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퇴하면 오 시장이 추진했던 주요 사업들은 표류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새로운 선장이 누가 될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민주당의 반대가 거셌던 한강 예술섬과 서해뱃길 사업은 당분간 전면 중단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장 중단 위기에 처한 것은 김포에서 여의도까지 배가 드나들도록 하는 서해뱃길 사업.
지난 5월 오세훈 시장이 직접 크루즈선을 타고 투어에 나설 만큼 공을 들여왔습니다.
[인터뷰:오세훈, 서울시장(지난 6월)]
"(시의회가) 끝까지 거절한다면 대통령과 담판을 해서라도 서해뱃길을 열기 위한 예산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예비비를 투입해 추진 중인 양화대교 공사의 경우 일단 마무리는 되겠지만 서해 뱃길 사업은 민주당과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발로 동력을 잃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시의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한 '한강 예술섬' 사업도 좌초위기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2016년까지 노들섬에 오페라극장과 미술관 등을 짓겠다는 계획이지만 오세훈 시장이 물러나면 첫 삽을 뜨기도 전에 무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오승록,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변인]
"어떤 시장이 오시든간에 오세훈 시장이 추진했던 서해뱃길 사업, 한강 예술섬 사업은 경제성이 떨어지고 소수 특권층을 위한 사업이기 때문에 중단을 요구할 것입니다."
이 밖에 뉴타운 사업도 시장 사퇴와 동시에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이 낮은 원주민 재정착률과 세입자 문제를 들어 '누더기 타운', '대국민 사기극'으로 비하했던 만큼 권한 대행 체제에서 정상적인 추진이 어렵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사퇴 시점에 따라 시장 권한 대행 체제는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반 년까지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기간 큰 틀의 정책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
하지만 오 시장이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해 온 쟁점 사업들은 새로운 선장이 올 때까지는 표류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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