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시간 대수술 후 수술실에 쓰러진 의사들

32시간 대수술 후 수술실에 쓰러진 의사들

2017.06.26. 오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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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시간 대수술 후 수술실에 쓰러진 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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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외과 의사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서니스카이즈, 이머저 등 각종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14년 중국 푸젠 의과대학 부속 세허병원에서 수술 직후 촬영된 사진 한 장이 재조명됐다.

해당 사진 속 의사 두 명은 긴 뇌수술을 마친 뒤 수술복을 입은 채로 바닥에 쓰러졌다. 특히 이 중 한 명은 대수술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에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사진은 외과 의사들이 지난 2014년 6월 21일 오전 9시부터 이튿날인 22일 오후 5시까지 32시간의 뇌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뒤 촬영됐다.

32시간은 이 병원에서 진행된 수술 중 가장 긴 시간이었으며, 수술 중 휴식은 단 2번뿐이었다고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수술은 뇌에 동맥류, 뇌종양 등 여러 가지 종양이 동시에 생긴 한 환자를 위해 외과 의사 3명이 집도했다. 여기에 6명의 마취전문의, 8명의 간호사까지 동원됐다.

집도의 중 한 명인 천젠핑(Chen Jianping)은 "의사로서 매우 뜻깊은 32시간이었다"며 "환자는 수술 후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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