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밖은 위험해!” 온라인서 화제된 충북 청주의 이불교

“이불 밖은 위험해!” 온라인서 화제된 충북 청주의 이불교

2017.02.11.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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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 온라인서 화제된 충북 청주의 이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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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늘 이불 속에서 모든 상처를 치유하죠" "추운 겨울에 신도가 더 늘어나겠네요" "여름에는 고행 시작인가요?" 이불에 들어가 한 시간 이상 예배를 드리면, 소원이 이루어지고 병도 치유된다고 믿는 종교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다.

“이불 밖은 위험해!” 온라인서 화제된 충북 청주의 이불교


'이불교'는 1986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하석자 씨가 창시한 신흥종교로 실재하는 종교다. 활발하지는 않지만, 포교 활동도 이루어지며, 약 20여 명의 신도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주 지역 외 다른 지역에서는 이불교의 영향력을 찾아볼 수 없어 알려진 정보도 적다.

“이불 밖은 위험해!” 온라인서 화제된 충북 청주의 이불교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 수록된 내용을 보면, 이불교는 충북기독교역사연구회 박승휘 목사의 '충북신흥종교현주소' 문헌을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해당 문헌에 따르면, 이불교는 교주의 전횡이나 비리가 보이지 않고 선행사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마을 회관에 연료를 제공하거나 불우이웃돕기를 통해 주위의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

당시 문헌을 작성했던 박승휘 목사와 연결을 시도했지만, 취재 결과 박 목사는 약 10여 년 전 타계한 것으로 확인돼 이불교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는 것은 어려웠다.

“이불 밖은 위험해!” 온라인서 화제된 충북 청주의 이불교

추운 날씨 때문에, 혹은 취업과 승진 등 경쟁이 힘들어서 많은 이들 사이에서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말은 어느 순간부터 입버릇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이불 안에서 예배만 드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불교에 열광하고 공감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 또한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이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YTN PLUS 김성현 모바일PD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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