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인 줄 알았는데...머릿속 '이것' 때문이었어?

두통인 줄 알았는데...머릿속 '이것' 때문이었어?

2017.02.08. 오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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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인 줄 알았는데...머릿속 '이것' 때문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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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두통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바퀴벌레' 때문이었다면 어떤 기분일까. 지난 3일 인도 신문 뉴인디안익스프레스는 두개골 안에서 다 자란 바퀴벌레를 빼낸 믿기 힘든 이야기를 보도했다.

42살 셀비는 언제부터인가 밤마다 눈과 코 부위에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무언가 기어 다니는 기분이었다"며 "눈이 타는 것 같았고 밤마다 너무 불편했다"고 토로했다.

통증이 계속되자 셀비는 집 근처 병원에 갔다. 곧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낀 의사는 셀비를 더 큰 공립병원에 보냈다. 몇 번의 스캔과 검사를 거쳐 의료진들은 "셀비의 두개골 앞쪽에 움직이는 이물질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빼내기 위한 시술이 이어졌고 곧이어 그들은 그 이물질이 '바퀴벌레'라는 걸 발견한다. 다 자란 바퀴벌레가 간밤에 콧속으로 들어가 이마 쪽 뇌 앞에 자리 잡고 있었다.




(▲ ※강한 혐오감 주의※ 내시경과 비슷한 장치로 바퀴벌레를 빼냈기에 그 과정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물론 사실확인을 위해 가져왔지만 영상은 되도록 보지 않기를 권한다./ SWNS TV)

장치를 이용해 의료진은 45분 만에 바퀴벌레를 제거했다. 그들은 "셀비가 그나마 빨리 오길 다행이었다"며 "조금이라도 늦어 바퀴벌레가 죽었다면 뇌손상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바퀴벌레가 뇌 속으로 들어가는 사건은 정말 드문 일이다. 인간의 호흡이 생각보다 거세기 때문에 벌레가 코나 귀를 통해 두개골 안으로 들어가는 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엽기적인 사연은 온라인상에서 공포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네티즌들은 이 사연에 대해 '1년에 거미가 7마리 들어온다는 미신도 있다','갑자기 머리가 아픈 것 같아','으아 너무 징그러워' 등 기겁하는 반응을 주로 보였다.

[사진 출처=IF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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