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안 부럽다"…SNS에서 핫한 동물 스타들

팬들에게 SNS는 귀한 소통 창구입니다. 일상 속 스타들의 모습을 확인하고, 댓글로 마음을 표현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스타들의 SNS는 항상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스타 못지않게 막강한 팔로워를 가진 동물 스타들도 많습니다. 주인의 애정이 돋보이는 계정들인데요. 꾸준한 업데이트와 개성 넘치는 사진이 포인트입니다.

지금부터 확인을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을 정도로 심쿵하게 만드는 인기 만점 동물 스타들을 소개해드릴게요.

◆ 스누피보다 더 사랑스러운 스탠다드 푸들 '봉구'

만화 '피너츠'의 강아지 스누피를 기억하시나요? 동심을 자극하는 캐릭터인데요. 현실판 스누피가 있었습니다. 새하얀 털과 동그란 헤어컷이 어울리는 스탠다드 푸들 봉구입니다.

1년 9개월 된 봉구는 인스타그램에서 28만 팔로워를 거느린 스타입니다. 26kg에 달라는 엄청난 체구와 달리 애교 많고, 줄을 스스로 입에 물고 뛰어가는 발랄함이 매력입니다.

그뿐인가요. 머플러, 모자, 양말 그리고 선글라스까지 각종 아이템을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능력까지 갖췄는데요. 이런 매력 덕분에 사진과 영상엔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립니다.

◆ 귀여운 개무룩 화이트 포메라니안 '달리'

'개무룩(개+시무룩)'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강아지도 있습니다. 바로 포메라니안 달리인데요. 테이블 위 음식을 먹지 못하자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표정이 압권입니다.

인형 같은 외모의 스타견 달리에겐 특별한 사연도 있는데요. 유기견이었지만 2013년 현재의 주인분이 입양하면서 행복한 SNS스타견으로 거듭난 가슴 찡한 스토리도 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달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올 초 달력으로도 제작됐는데요. 주인분이 입양 2주년을 맞아 제작한 것으로 수익금은 동물자유연대에 기부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 세상 어디에도 없는 모델견, 시바견 '보디'

전 세계 패션 피플들이 열광하는 강아지 보디를 아시나요? 시바견인 보디는 어느 남성 모델 못지않게 자연스러운 포즈와 다양한 표정으로 유명세를 누리고 있습니다.

보디는 예나&데이브 부부와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전직 디자이너인 예나가 어느 날 옷장을 정리하다 남편의 옷을 보디에게 입혀본 것이 그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지난 2014년에는 한 남성 캐주얼 브랜드의 화보를 촬영하기도 했는데요. 사람 옷임에도 유쾌하게 소화하는 능력과 진지하게 촬영하는 모습, 타고난 패셔니스타죠?

◆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보더콜리 '모모'

완연한 가을이 찾아온 9월. 나들이 준비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주인과 함께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게 일상인 강아지가 있습니다. 보더콜리 모모입니다.

모모의 사진은 한 컷 한 컷이 작품입니다. 주인인 앤드류는 여행하며 모모의 모습을 담는데, 아름다운 색감과 고화질로 모모의 모습을 표현해 내 그림 같은 인상을 줍니다.

클로즈업 사진도 많습니다. 꽃잎을 콧등에 올리거나 단풍잎을 물고 있는 모모. 앤드류는 이 모습을 자세하게 담아냈는데요, 모모 역시 사진 찍기를 즐기는 것처럼 보이죠.

◆ 하루종일 냥무룩…팔(八)자 눈썹 고양이 '샘'

강아지만 스타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죠. 고양이스타그램도 많은데요. 그중 이번에 소개할 고양이는 바로 눈썹 하나로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치른 고양이 샘입니다.

염색한 것 아니냐는 오해를 많이 받지만, 이마 부위의 털이 검은색으로 눈썹처럼 절묘하게 그려져 있는 건데요. 의도치 않게 '냥무룩(고양이+시무룩)'하게 보이죠?

놀라운 점은 샘이 원래는 유기묘였다는 사실. 하지만 마음씨 좋은 주인을 만나 이제는 팔로워 25만여 명을 거느린 스타가 됐습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bong_gu3/@run_darly/@mensweardog
/@andrewknapp/@samhaseyebr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