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로 치고 트렁크에 감금' 반려견 학대 논란

'망치로 치고 트렁크에 감금' 반려견 학대 논란

2016.02.04.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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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로 치고 트렁크에 감금' 반려견 학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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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트렁크에 대고 소리를 치던 한 남자가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손에 쥔 망치로 무언가를 찌르고 내려칩니다.

그때 트렁크 안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 잠시 후 정체를 드러낸 것은 불테리어입니다. 많이 놀란 불테리어는 트렁크 안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죽어"라고 소리치고 트렁크 문을 닫아버리는데요. 주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반려견을 대하는 모습이 너무 충격적입니다.

'망치로 치고 트렁크에 감금' 반려견 학대 논란


영국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은 익명으로 영국 동물보호협회 'RSPCA'에 영상이 제보되면서 알려졌습니다.

RSPCA 관리자 젬마 파울러는 "영상을 보고 강아지 덴버는 주인의 행동에 놀란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주인은 강아지가 자기 뜻처럼 되지 않자 점차 더 화를 내고 폭력적으로 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인은 차를 청소하고 있을 때 강아지 덴버가 차에 점프하고 좌석에 놓여있던 아이패드의 스크린을 부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주인의 행동에 대해 법정은 사소한 문제로 화를 냈다며 주인 풀 아처에게 공격적인 성향 치료를 위한 12개월의 재활과 750파운드 벌금, 덴버로부터 접근금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덴버는 재입양 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누군가의 영상 제보가 없었으면 이런 식의 학대는 계속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강아지 덴버에게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동영상 보기를 클릭하시면 관련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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