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 확인 못했다"...내주 초 중간결과 발표

"강수 확인 못했다"...내주 초 중간결과 발표

2019.01.26. 오전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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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상에서 인공강우 실험이 진행됐지만, 제대로 된 비나 눈은 관측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중간 결과는 다음 주 월요일에 발표될 예정인데, 이 정도라면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군산 서쪽 바다로 이동하자 회색과 검은색이 섞인 구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습기를 포함하고 있는 구름입니다.

기상 항공기가 1.5km 상공, 구름 속을 날며 수증기가 달라붙을 수 있는 비의 씨앗 '요오드화 은' 연소 탄 24발을 발사했습니다.

이후 비를 뿌릴 것으로 추정되는 먹구름이 보이기는 했지만, 실제 비나 눈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비구름이 몰려간 영광군 내륙에서도 마찬가지로 강수 현상은 관측하지 못했습니다.

[주상원 /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장 : 영광 쪽에서는 관측자가 아주 약한 안개를 보긴 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관측 증거로 측정되지는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관측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다음 주 월요일, 인공강우 실험으로 비의 양이 늘었는지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또 강우에 인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대한 분석은 다음 달쯤 발표됩니다.

하지만 인공강우에 의한 강수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이번 실험으로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수 /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현재 ㎥ 당 9㎍ 정도입니다. 내륙에 들어가면 15㎍ 정도가 깨끗한 데, 바다이기 때문에 내륙보다 많이 깨끗한 수준입니다.]

기상청은 올해 총 15회에 걸쳐 인공강우 실험을 계속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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