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주말 강력 한파...서해안·제주 오후부터 눈

[날씨] 주말 강력 한파...서해안·제주 오후부터 눈

2018.02.03. 오전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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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월의 첫 주말, 또 강력한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서해안과 제주도는 오후부터 많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인데요.

자세한 날씨 전망, 과학재난팀 유다현 기상캐스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밤사이 곳곳에 눈이 내렸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캐스터]
밤사이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눈이 내렸습니다.

서울도 약하게 눈이 날렸는데요. 지금은 대부분 그쳤습니다.

다만 눈구름 뒤로 강력한 북극 한기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도, 충북 일부, 경북 일부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8.8도로 어제보다 2도가량 낮았는데요.

낮 기온은 어제와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어제 낮에는 영상권을 보이면서 비교적 온화한 겨울 날씨였는데 오늘 서울 낮 기온 영하 5도로 어제보다 9도나 낮아지겠고요.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를 끌어내리겠습니다.

낮 기온 대전 영하 2도, 대구 1도, 광주 영하 1도로 어제보다 6~9도나 낮겠습니다.

하루사이에 낮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벌어지는만큼 체감 추위는 더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나가실 때 옷차림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눈이 다 그친 줄 알았는데 오후부터 또 눈이 오는 곳이 있다고요?

[캐스터]
서해안과 제주도는 오후부터 또 눈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어제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이 내렸는데

이번에는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와 만나면 만들어진 눈구름의 영향으로 눈이 옵니다.

눈의 양이 많고요. 지속 기간도 깁니다.

다음 주 화요일까지 충청 이남 서해안과 제주도에 눈이 자주 내리겠는데요.

일단 내일까지 예보된 눈의 양입니다.

제주 산간과 울릉도.독도는 내일까지 최고 40센티미터의 눈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져 있고요.

호남에도 최고 8센티미터, 충남 서해안도 1에서 5센티미터의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주말을 맞아 이 지역으로 가시는 분들은 월동장구 챙기시고 또, 이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은 눈 피해 없도록 대비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폭설이 예보돼 있는데, 그 밖의 지방은 이번 주말 날씨 어떨까요?

[캐스터]
충청 이남 서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은 눈비 소식 없이 이번 주말과 휴일 내내 비교적 맑겠습니다.

다만 추위와 화재에는 대비를 잘 해주셔야 하겠는데요.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기는 점점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현재 주로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충청, 영남 지방에 건조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동쪽 지방은 당분간 별다른 눈비 예보가 없기 때문에 대기는 점점 메말라 갈 것으로 보입니다.

추운 날씨에 불 사용이나 전기 사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성이 높고요.

여기에 대기가 건조해 불씨가 쉽게 번질 수 있습니다.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추위 전망 알아보죠. 한파는 언제 좀 누그러들까요?

[캐스터]
다음 주 중반까지는 옷차림 단단히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이 벌써 봄의 첫 시작을 알리는 입춘인데요. 하지만 절기와 무색하게 오늘보다 더 추워지고요.

다음 주에도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온 전망, 그래프로 살펴볼까요?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00도 였는데 내일은 영하 13도까지 곤두박질합니다.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겠고 바람까지 불어서 체감온도가 낮에도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겠습니다.

한파는 평창 올림픽 개막식을 하루 앞둔 목요일쯤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앞서 잠시 말씀드렸지만 서해안과 제주도에 계신 분들은 강추위에 한가지 더, 폭설까지 대비 잘 해주셔야겠습니다.

다음 주 초반까지 많은 눈이 내리니까요.

추위와 함께 눈에 대한 피해 없도록 주변 점검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재난팀 유다현 기상캐스터와 함께 추위 전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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