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평창, 춥고 가끔 눈...동계올림픽 날씨 파란불

2월 평창, 춥고 가끔 눈...동계올림픽 날씨 파란불

2018.01.13. 오전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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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소치와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는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경기에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에는 평년보다 춥고, 눈도 적당히 내릴 것으로 전망돼 올림픽 진행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눈을 가득 실은 트럭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스키장으로 향합니다.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이상 고온 현상에 눈이 녹아내리자 긴급 눈 수송 작전이 펼쳐진 겁니다.

2014년 소치 올림픽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영상 15도 안팎의 따뜻한 날씨 탓에 빙질이나 슬로프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동계 올림픽은 특성상 날씨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은 날씨로 인한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적당히 추운 데다 한두 차례 눈도 내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평창올림픽은 상당히 성공적인 날씨가 되지 않을까 날씨가 도와줘야 하거든요. 추워야 하고 눈도 내려야 합니다. 2월 중순 평년보다 추울 것 같고 눈도 올림픽을 치르는 데 적당히 내리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대관령 인근은 최근 10년 2월 평균 기온이 약 영하 4.5도였습니다.

따라서 이와 비슷하거나 조금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적당한 눈이 내린다면 동계 올림픽 날씨는 일단 파란불인 셈입니다.

다만, 지형적인 특성상 날씨 변화가 무척 큰 곳인 만큼 기상청은 지속적인 날씨 모니터링과 촘촘한 날씨 예보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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