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온 겨울 추위...갈수록 더 추워져

일찍 온 겨울 추위...갈수록 더 추워져

2017.11.18. 오전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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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민 / 기상 캐스터

[앵커]
이번 주말에는 영하권 겨울 추위가 찾아오겠고, 호남 서해안에는 밤부터 눈이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앞으로의 날씨 전망 YTN 과학재난팀 이혜민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안녕하세요.

[앵커]
벌써 겨울이 왔나요?

[캐스터]
네. 가을이 끝나기도 전에 너무 빨리 추위가 찾아온 거 같습니다. 어제 내린 비가 또다시 추위를 몰고 왔는데요. '가을비 한 번에 내복한 벌'이라는 옛말이 딱 걸맞은 날씨입니다.

오늘 아침 가장 추웠던 지역은 경기도 파주입니다. 영하 7.3도까지 떨어졌고요, 서울은 영하 3.9도로 올가을 가장 추웠습니다. 이 정도면 12월 중순에 해당하는 기온입니다.

그 밖의 지역 철원 영하 5.3도, 동두천은 영하 4.6도였습니다.

낮에도 춥습니다. 오늘 낮기온 어제보다 4도에서 많게는 9도가량이나 낮겠습니다. 기온도 낮지만, 찬 바람이 불기 때문에 몸으로 느껴지는 추위는 더합니다. 옷차림 따뜻하게 하셔야겠습니다.

서울 2도, 대전 4도, 광주 5도, 대구 7도에 머물겠습니다. 오늘 공기는 차갑지만, 낮 동안에는 전국에서 맑은 하늘이 함께 하겠습니다. 공기도 깨끗합니다.

오늘 전국 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이상을 보이겠습니다. 다만, 밤부터 눈이나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미 어제 서울에는 첫눈이 관측됐는데요.

오늘 밤에는 서해안에도 눈이 오겠습니다. 호남 서해안과 제주 산간으로 1에서 3cm 눈이 예상됩니다.

[앵커]
지진이 일어난 포항 지역에는 지금 대피소에 계신 분들이 추위와 싸우고 있다고 하는데요. 포항 지역 날씨는 어떤가요?

[캐스터]
네. 포항지역 역시 주말 내내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기온 5도에 머물렀지만,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하겠고, 일요일인 내일은 영하 1도까지 떨어지면서 올가을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찬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를 떨어뜨리겠습니다.

오늘도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라 피해 복구 작업에 큰 차질이 생기지 않아 다행인데요. 추운 날씨에 외부에 대피해 계신 이재민분들은 바람을 막을 두꺼운 외투와 담요 등으로 체온 조절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앵커]
서해안 쪽, 해안 쪽으로는 지금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까?

[캐스터]
네, 내륙뿐만 아니라 해안과 해상으로도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특히 서해안으로 바람이 무척 강한데요. 특보가 내려진 지역도 있습니다.

현재 서해안과 전남 해안, 제주 일부 내륙으로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고요. 서해 상과 남해와 제주 해상, 동해 중부 해상으로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는 가운데 오늘 바다의 물결 서해와 남해 상을 중심으로 최고 5m까지 거세게 일겠습니다.

또 오늘부터 당분간 동해안으로는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있습니다.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오늘도 굉장히 추운데 내일은 더 춥다고요?

[캐스터]
네. 일단,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떨어집니다. 내일 서울 아침 기온 영하 6도로 예상되면서 올가을 최저 기온을 또다시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서해안과 제주 산간으로 눈 예보가 나와 있는데요. 기온이 낮아서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붙어 도로가 무척미끄러울 것으로 보이니까요.

교통안전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이번 추위 언제쯤 풀릴지 궁금하신 분들 많을 텐데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주간 날씨 전망을 살펴보면 일단, 다음 주 초까지는 춥습니다.

이번 때 이른 겨울 추위는 화요일 아침까지 이어지다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하지만 수능일 아침에는 서울 영하 2도 등 다시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춥겠고요, 수능일인 목요일 오후부터 다음 날인 금요일 오전까지 중부를 중심으로는 비나 눈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YTN 과학재난팀 이혜민 캐스터와 함께 추워와 주말 날씨 전망 오늘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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