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이름값 하는 초복...보양식 인기, 피서지 북적

[취재N팩트] 이름값 하는 초복...보양식 인기, 피서지 북적

2017.07.12.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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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복더위의 시작인 초복인 오늘, 열대야에 이어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본격 무더위에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피서지도 북적이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폭염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1년 중 가장 심한 더위를 '삼복더위'라고 하는데, 삼복이 실제로 가장 더운 건가요?

[기자]
기온 기록을 살펴보니까 실제 삼복이 다른 여름날보다 더 더웠습니다.

서울연구원이 40년 동안 삼복 기온을 살펴본 결과인데요.

여름 평균 최고 기온이 28.4도인데, 삼복 중 초복은 28.5도, 중복이 30.2도, 말복은 30.6도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복날 전후 일보다도 0.4~5도 정도가 높아 가장 더운 복날이라는 말은 일리가 있는 말이었습니다.

[앵커]
폭염 영상 영남 대부분 지방으로 폭염경보가 확대됐다고 하는데, 지금 가장 더운 곳이 어딘가요?

[기자]
현재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은 역시 폭염경보가 내려진 영남지방입니다.

비공식이지만 경북 경산시 하양읍 기온이 37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공식기록으로 보면 오히려 영동지방이 더 기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속초와 동해가 36도, 이 밖에 경주와 대구 35도, 서울도 31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료 영상 편집 37도. 잘 상상이 가지 않는데, 이게 어느 정도나 더운 건가요?

[기자]
보통 37도면 병아리 부화실 온도라고 하는데요, 실제 이런 폭염에 병아리가 부화한 일도 있었습니다.

화면 보시죠.

중국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우선 장쑤 성 우시에서는 길거리에서 팔던 달걀이 스스로 부화했습니다.

껍질을 깨고 나온 병아리의 모습이 이색적이죠?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냉장고 위에 놓아둔 달걀이 부화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무려 3마리의 병아리가 부화에 성공했습니다.

40도를 넘어선 호주에서는 경찰차 보닛 위에서 달걀 프라이를 시도해 성공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앵커]
삼복에는 더위에 지친 몸을 위해 보양식도 많이 먹지 않습니까?

그런데 인기 보양식이 예전과 조금 달라졌다면서요?

[기자]
과거에는 복날 보양식으로 보신탕과 삼계탕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최근에는 반려견 인식 때문에 보신탕보다는 삼계탕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조류 인플루엔자, AI 여파로 생닭과 삼계탕 가격이 오르면서 전복이나 굴, 장어, 낙지 등 다른 보양식품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1인 가족이나 혼밥족이 늘면서 조리 음식 대신 홍삼과 같은 건강 보조식품을 찾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앵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피서지를 찾는 분들도 많아질 텐데, 추천할 만한 곳이 있나요?

[기자]
보통 피서지 하면 산이나 계곡, 혹은 바닷가를 찾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반대로 얼음 나라를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우선 실내에서 빙벽 등반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서울 도심에 높이 20m의 빙벽이 조성돼 있는데, 얼음을 타고 오르다 보면 더위가 금세 사라진다고 합니다.

이곳은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스 뮤지엄인데요.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이글루, 얼음으로 만든 가구 등이 이색적입니다.

또 최근에는 실내 스키장이나 눈썰매장도 곳곳에 문을 열고 있어서 여름 속 겨울에서 더위를 이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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