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오늘 전국 단비...폭염 한풀 꺾여

[날씨] 오늘 전국 단비...폭염 한풀 꺾여

2017.06.25. 오전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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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인 오늘은 전국에 더위를 식히는 단비가 내리겠습니다.

다음 달 초반에는 내륙에도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날씨는 YTN 과학 재난팀 이혜민 캐스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네요. 전국에 단비가 내린다고요?

[캐스터]
오늘은 종일 우산이 필요하겠습니다.

주말인 어제도 오후부터 날이 흐려지더니 기압골의 영향으로 밤까지 곳곳에 비가 내렸는데요.

휴일인 오늘도 다시 서해상에서 비구름 들어오면서 전국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비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 저녁까지 이어지겠는데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영서, 충남 그리고 호남에는 10에서 40mm의 비가 내리겠고, 영남과 영동, 충북에는 5에서 3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곳에 따라 벼락과 돌풍을 동반하면서 요란하게 지나겠습니다.

제주도는 내일 낮 동안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비가 조금 오겠습니다.

[앵커]
비가 내리면서 폭염의 기세도 한풀 꺾인 거죠?

[캐스터]
어제, 오늘 시원하게 내린 비로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지난주 내내 맹위를 떨쳤던 불볕더위가 언제 그랬냐는 듯 자취를 감췄는데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가 8일 만에 해제됐습니다.

오늘 낮 기온 어제보다 1도에서 4도 가량 낮겠습니다. 예년 수준이지만, 그동안 워낙 더웠던 터라 더위가 누그러진 것을 실감할 수 있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 28도, 대전 29도, 광주 30도, 대구 31도로 예상됩니다.

이후 당분간은 지난주처럼 30도를 넘나드는 심한 더위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중기 예보 전망을 살펴보면 서울을 기준으로 요즘 평년 기온이 28도인데요.

이번 주 내내 30도를 밑도는 날이 많습니다.

기온으로만 보면 평년 수준이거나 조금 높겠지만 워낙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터라 지난주보다는 더위가 덜한 것으로 느낄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올해는 장마 시기가 늦어졌어요.

제주도는 장마가 시작됐는데 내륙은 언제쯤 장맛비가 내릴까요?

[캐스터]
일단, 제주도에 비를 내린 장마전선은 일시적으로 남해상으로 물러났다가 내일 다시 북상해 낮 동안 제주도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이후 주 후반 다시 장마전선의 세력이 강화해 내륙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는데요.

앞으로의 장마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주 후반인 29일 목요일,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비를 뿌리겠고요.

금요일과 7월의 첫날에는 제주도에 이어 남해안, 다음 날인 7월 2일에는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이후 3일과 4일에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영향을 주겠습니다.

오랜만에 전국에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오늘도 슈퍼문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상승한다고요?

[캐스터]
어제에 이어 휴일인 오늘도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23일인 그제 올해 세 번째 슈퍼문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면서 서로 끌어당겨 인력이 강해지고 해수면이 크게 상승하게 되는데요.

월요일인 내일까지 슈퍼문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특히 인천의 최고 해수면 높이가 최대 957cm까지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등 슈퍼문 현상이 나타났던 지난 5월보다 해수면 높이가 3에서 많게는 10cm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범람이나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YTN 과학 재난팀 이혜민 캐스터와 함께 앞으로의 날씨전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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