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30m 강풍에 뚝 떨어진 기온...여름 맞아?

초속 30m 강풍에 뚝 떨어진 기온...여름 맞아?

2016.09.01.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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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륙에도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비까지 내리면서 기온도 뚝 떨어져 계절을 혼동하게 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풍향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가로수도 크게 흔들립니다.

서울 등 내륙에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해안과 산간은 바람이 더 강했습니다.

강원도 미시령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32.5m의 폭풍이 불었고, 울릉도 24.5m, 부산 23.1m, 여수도 21.2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강한 바람에 비까지 내리면서 날씨는 무척 쌀쌀했습니다.

지난주, 극심한 폭염에 시달렸던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한상천 / 경기도 용인시 :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준비를 하고 왔는데도 다시 옷을 바꿔입어야 할 정도로 날이 많이 추워진 것 같습니다.]

서울 낮 기온은 17.7도.

올여름 최저 기온으로 여름철 아침 기온보다도 낮았습니다.

거기에 초속 10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 떨어졌습니다.

[이지현 / 서울 상암동 : 아침저녁으로 추운데 사무실은 덥고 그래서 감기 걸리기 쉬운 날씨인 것 같아요.]

하지만 오늘은 태풍급 강풍을 몰고 왔던 저기압이 북쪽으로 물러나고,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날씨가 다시 초가을의 제 자리를 되찾을 전망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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