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전 오늘 대구 40℃...1994년 3천 명 사망

74년 전 오늘 대구 40℃...1994년 3천 명 사망

2016.08.01.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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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반도에는 이보다 더 심한 더위가 찾아온 적도 많았습니다.

대구는 74년 전 오늘 기온이 40도를 기록했고, 1994년에는 폭염으로 3천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역대 더위 기록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국에서 여름철 가장 더운 지역으로는 대구가 1순위로 꼽힙니다.

바로 이 기록 때문입니다.

1942년 오늘, 대구 낮 기온은 40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까지 74년 동안 깨지지 않는 한국 최고 기온입니다.

2013년, 울산공단 무인 기상관측장비에서 40도가 기록됐지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한반도 역사상 전국적으로 가장 더웠던 해는 1994년이 꼽힙니다.

슈퍼 엘니뇨가 나타나며 6월부터 시작된 무더위가 가을철, 9월 중반까지 계속됐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 온열 질환 사망자도 역대 최다인 3,384명이 발생했습니다.

서울도 1994년이 가장 더웠습니다.

7월 24일이 38.4도로 역대 1위, 하루 전인 7월 23일은 38.2도로 역대 2위 기온이 관측됐습니다.

올해 예년보다 심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기존 기록이 경신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가 뜨거워지면서 새로운 더위 기록이 나올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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