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다 갔는데...미세먼지 언제까지?

■ 이용희, 환경부 미세먼지 예보관

[앵커]
예전에는 봄에 황사만 견디면 됐는데 언제부터인가 미세먼지 때문에 연일 고생입니다. 이 미세먼지, 대체 언제쯤 사라질까요. 환경부 이용희 미세먼지 예보관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보관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미세예보팀의 이용희입니다.

[앵커]
미세먼지 경고가 거의 매일 반복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게 평년 수준과 비교하면 요즘 어떻습니까?

[인터뷰]
근 6일 동안 미세먼지 농도가 서울 기준으로 했을 때 2015년 5월 평균농도가 평방미터당 45마이크로그램입니다. 그에 대비 일평균 그러니까 근 6일 동안 일평균농도가 70~100마이크로그램 수준이 관측되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요즘에 미세먼지가 평년보다 조금 심하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인터뷰]
근 6일 동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네. 그렇게 거의 미세먼지가 사라지지 않고요. 매일 이렇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인터뷰]
최근에 미세먼지가 높았던 이유는 서해상에 잔류했던 미세먼지 유입에 대기 정체가 더해지면서 미세먼지가 해소되지 못하고 국내에 축적되면서 농도가 높아졌습니다.

[앵커]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유입되는 게 있고 우리나라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게 있다고 들었거든요. 어느 쪽 문제가 조금 더 심각하다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미세먼지 영향은 국내, 국외 영향, 국내 자체 발생 등 복합적 원인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심각하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대기질예보센터에서 국외 영향의 산정 결과 평상시에는 국내 미세먼지 농도에 국외 영향이 일반적으로 30에서 50% 정도 그리고 환경기준을 초과했을 때는 60에서 80%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참 예상하기 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겠는데요. 언제쯤 미세먼지 걱정을 덜고 야외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초여름에서 가을 초까지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강수와 대기확산이 원활한 기상 조건 때문에 미세먼지가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환경부 이용희 미세먼지 예보관 연결해서 미세먼지농도 언제쯤 나아질지 여쭤봤습니다. 예보관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