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에서 만나는 봄...오늘부터 궁중문화축전 열려

고궁에서 만나는 봄...오늘부터 궁중문화축전 열려

2016.04.29.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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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백 년 전 궁궐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궁중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궁궐 속 삶을 엿볼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이 오늘 밤 개막합니다.

현장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방소윤 캐스터!

오늘 평소보다 더 많은 시민이 경복궁에 모인 것 같네요?

[기자]
늘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경복궁이지만, 오늘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활기찬 모습입니다.

오늘부터 열흘간 궁중문화축전이 열리기 때문인데요.

제 뒤로 무대가 설치돼 있는데 잠시 후 7시 30분부터 이곳에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완연한 봄 날씨 속에 다양한 공연도 준비돼 있어서 봄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궁중문화축전은 오늘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이곳 경복궁 외에도 창덕궁과 창경궁, 덕수궁 그리고 종묘에서 열리는데요.

수백 년 전 궁궐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직접 궁중 문화를 체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경복궁에서는 경회루 야간 음악회와 궁중 잔치가 재현되고, 다양한 궁중 음식을 만들고 맛볼 수 있는 체험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특히 밤에는 흥례문이 거대한 디지털 캔버스가 되어 오색 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연출하는데요.

바로 경복궁의 역사를 빛으로 담아낸 '미디어 파사드' 공연입니다.

전통 문양과 단청의 색깔을 활용한 빛으로 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고 합니다.

이곳 경복궁 외에도 서울의 4대 궁과 종묘에서도 '오늘, 궁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공연과 체험, 의례 등 서른 가지가 넘는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열흘간 열리는 궁중문화축전, 이 기간에 궁궐은 그동안 닫혀있었던 문을 활짝 열고 시민들을 맞을 텐데요.

고궁에 나오셔서 궁궐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기분을 느껴보셔도 좋겠습니다.

고궁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봄에는 고즈넉한 정취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서울의 4대 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궁중문화축전 찾으셔서 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경복궁에서 YTN 방소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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